글 수 270,171
배움터 |
---|
집에 할아버지가 계세요. 28년생이시니깐,, 연세는;;
가끔 집에 전화가 옵니다. 아니 자주. 거의;
죄다 할아버지 전화죠 ㅠ 할아버지 제외한 모두는 핸드폰을 갖고있으니까요.
모두 노인한테 약 사라고, 공짜로 준다, 병원와라, 부동산... 이런 것들이라 곧바로 잘 안 바꿔드리죠.
집에 있으면 전화는 대부분 막내인 저부터 시작해서 받기 시작합니다.
ㅠ 오늘도 어김없이 전화가 울렸지요.
오래된 전화기라 아직 발신표시기능이 없는 ㅠ 쓸 일이 없으니 신경안쓰고 살죠.
오늘은 진짜 전화기 최신형으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화 띠리링 -
카푸치노: "여보세요"
여자: "xxx씨 집 아닌가요?"
카푸치노: "네 맞는데요~ 어디세요?"
여자: "여기 농협인데 xxx씨 바꿔봐"
카푸치노: (대충 감 잡고) "농협 어디신데요?"
여자: "농협이라니까 빨리 바꿔"
.... 이 말을 주고받기를 2~3차례......
여자: "아니 지금 xxx씨 계셔 안 계셔? 그거나 대답해"
카푸치노: "저기요. 계세요. 그런데 왜 자꾸 반말하세요?"
(반말. 자주 겪는 일입니다. 지금껏 전화받으면 매번 어머님 안계시니 부터 시작해서 학생이에요?...
친구들은 목소리 어려서 좋은거라고 하지만 참. 기분나쁠 때 많습니다. 그래도 그냥 넘어가죠. 보통은. 근데 오늘은 ㅠ)
여자: "꼬마한테는 반말해도 되"
카푸치노: "아니, 제가 지금 몇 살인지 알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가요? 듣기에 기분이 상당히 안 좋네요"
이렇게. 그래도 공손하려고 노력하면서 조곤조곤 말했습니다. 그런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자: "기분나뻐? 그럼 끊어 이年아."
헉............................. ㅠ 그리고 끊어버렸습니다.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갑자기 스트레스가. 흑흑흑.
아아아아아아 ㅠㅠㅠㅠㅠㅠ
가끔 집에 전화가 옵니다. 아니 자주. 거의;
죄다 할아버지 전화죠 ㅠ 할아버지 제외한 모두는 핸드폰을 갖고있으니까요.
모두 노인한테 약 사라고, 공짜로 준다, 병원와라, 부동산... 이런 것들이라 곧바로 잘 안 바꿔드리죠.
집에 있으면 전화는 대부분 막내인 저부터 시작해서 받기 시작합니다.
ㅠ 오늘도 어김없이 전화가 울렸지요.
오래된 전화기라 아직 발신표시기능이 없는 ㅠ 쓸 일이 없으니 신경안쓰고 살죠.
오늘은 진짜 전화기 최신형으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화 띠리링 -
카푸치노: "여보세요"
여자: "xxx씨 집 아닌가요?"
카푸치노: "네 맞는데요~ 어디세요?"
여자: "여기 농협인데 xxx씨 바꿔봐"
카푸치노: (대충 감 잡고) "농협 어디신데요?"
여자: "농협이라니까 빨리 바꿔"
.... 이 말을 주고받기를 2~3차례......
여자: "아니 지금 xxx씨 계셔 안 계셔? 그거나 대답해"
카푸치노: "저기요. 계세요. 그런데 왜 자꾸 반말하세요?"
(반말. 자주 겪는 일입니다. 지금껏 전화받으면 매번 어머님 안계시니 부터 시작해서 학생이에요?...
친구들은 목소리 어려서 좋은거라고 하지만 참. 기분나쁠 때 많습니다. 그래도 그냥 넘어가죠. 보통은. 근데 오늘은 ㅠ)
여자: "꼬마한테는 반말해도 되"
카푸치노: "아니, 제가 지금 몇 살인지 알고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가요? 듣기에 기분이 상당히 안 좋네요"
이렇게. 그래도 공손하려고 노력하면서 조곤조곤 말했습니다. 그런데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자: "기분나뻐? 그럼 끊어 이年아."
헉............................. ㅠ 그리고 끊어버렸습니다. 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갑자기 스트레스가. 흑흑흑.
아아아아아아 ㅠㅠㅠㅠㅠㅠ
전화국에 가서 추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