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86호]청운관·오비스홀, 균열 곳곳 … 대학, “안전상 문제는 없어” : jubo_20110328_361416041.jpg [1486호]청운관·오비스홀, 균열 곳곳 … 대학, “안전상 문제는 없어” : jubo_20110328_361416041.jpg](http://www.khuplaza.com/files/attach/images/27892/376/582/003/jubo_20110328_361416041.jpg)
▲청운관 강의실 벽면에 1mm이상 심한 균열이 생겼다.
임송이 기자
【서울】 청운관과 오비스홀 건물 곳곳에서 균열이 발견되고 있다. 학계나 업계 일반적으로 콘크리트의 균열 허용범위는 폭 0.3mm에서 0.4mm정도다. 하지만 청운관 강의실에서 발견된 대부분의 균열 폭은 0.5mm에서 1mm 사이다. 벽 전체를 따라 균열이 있는 경우도 많았다.
특히 청운관 409호와 509호는 강의실 스피커 옆의 균열 폭이 1mm가 넘고 벽 전체를 따라 생긴 균열이 유난히 심한 상태였다.
오비스홀 콘크리트 벽의 균열 폭 역시 대부분 0.5mm에서 1mm 사이였다. 지하 1층 복도 여학생휴게실 앞은 폭이 약 1mm인 균열이 여러 갈래로 뻗어있었고 복도 기둥에서도 균열이 발견됐다. 또한 오비스홀 강의실 바닥 중 일부는 곳곳이 갈라져 있었다.
송영웅(건축학) 교수는 “균열의 이유는 복합적일 수 있다”며 “재료특성일 수도, 시공과정의 문제일 수도 있고, 콘크리트를 건조하는 과정에서 수분이 급격하게 빠져나갔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균열은 지어진지 오래된 건물에서 종종 발견된다. 하지만 청운관은 2000년 9월, 오비스홀은 2008년 11월 건립된 상대적으로 오래 되지 않은 건물인 데 비해 균열이 곳곳에서 발견돼 학생들의 우려가 높다.
전지우(경영학 2010) 양은 “수업을 듣다가 강의실 벽에 금이 간 걸 봤다”며 “위험하지 않을까 걱정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건물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우리학교 건물 구조는 라멘구조다. 라멘구조란 벽의 양 기둥과 보가 건물의 외력을 견디는 구조로 기둥 사이의 벽에는 건물의 외력이 가해지지 않는다. 벽에 균열이 가도 건물을 지탱하는 데에는 이상이 없으므로 건물의 안전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송 교수 역시 “건물의 외력이 기둥에 가해지기 때문에 벽의 콘크리트 균열이 허용 균열치를 초과한 0.5mm에서 1mm 사이라도 건물의 안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관리팀 노승헌 계장은 “안전문제는 없지만 미관상 좋지 않기 때문에 보수공사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관리팀은 2월 중에 이미 한 차례 청운관 보수공사를 끝냈으며 학생의 이용이 적은 방학기간에 추가적으로 보수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