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유승규 / 차충호 기자
2011학년도 교양강의 평가자료는 교심위와 후마니타스칼리지 대학생위원회가 교양강의를 듣는 학생을 대상으로 각 수업에 대해 ‘이 강의의 어떤 점이 좋았다고 생각하는가’, ‘강의를 수강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어떤 부분인가’, ‘바라는 점 혹은 개선됐으면 하는 점은 무엇인가’ 등 총 3가지 질문에 대한 주관식 답변을 받아 정리한 결과다. 우리신문은 각 주관식 답변들 중 비슷한 맥락의 문장들을 한 단위로 묶는 식으로 범주화 해 분석했다. 우리신문이 2011학년도 1학기 교양강의 평가자료를 분석한 결과 학생들은 ‘참여·토론형 수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상대적으로 수업 내용이 어렵거나 진행 방식이 체계적이지 못한 점을 아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핵교과인 ‘인간의 가치탐색’의 경우, ‘이 강의의 어떤 점이 좋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교수가 적극적으로 참여·토론형 수업을 진행했다는 답변이 응답자의 중복답변 235개 중 126개(53.61%)로 가장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받았다. 이어서 철학·인문학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는 답변이 65개(27.65%)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혼자 자율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았다’, ‘나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와 같이 자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에 대해만족을 나타냈다.
인간의 가치탐색, 수업과 책 어렵다 61.95% 반면 ‘강의를 수강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어떤 부분인가’라는 질문에 수업에 사용된 교재와 책이 너무 어려웠다는 의견이 응답자의 중복답변 205개 중 127개(61.95%)로 가장 높았다. 체계적이지 못한 수업방식과 커리큘럼, 방대한 양의 과제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책의 범위축소와 심화 수업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응답자의 중복답변 172개 중 83개(48.25%)를 차지했다. 김태형(국어국문학 2011) 군은 “촉박한 시간에 비해 과제와 수업의 양이 너무 많다”며 “두 학기에 걸쳐 수업이 진행되거나, 수업범위를 축소하고 심화시켜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초교과인 시민교육에 대해서는 응답자 189명 중 77명(40.74%)가 토론·실습식 수업방식이 좋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응답자 167명의 학생 중 43명(25.74%)이 토론식으로 진행되는 수업방식이 체계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적해, 수업방식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교과인 글쓰기는 114명 중 34명(29.82%)이, 영어 1,2는 119명 중 20(23.8%)명이 토론식으로 진행되는 수업방식에 내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글쓰기의 경우 ‘과제와 실습 등 글쓰기가 어렵다’와 토론의 체계성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응답자 78명 중 34명(43.58%)로 높게 나타났다. 응답자 80명 중 42명(52.5%)가 조별활동과 강의방식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영어1, 2의 경우 학생의 능력에 적절한 수업수준과 외국인 교수와의 의사소통 등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응답자 72명 중 38명(52.77%)이 교수와의 의사소통이 힘들다고 답했다. 수업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응답자 84명 중 24명(28.57%)이 ‘원활한 소통을 촉진시켜야 한다’고 답했다.
자유이수 과목, “강의당 학생인원 너무 많다” 배분이수 교과에 대해서는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전공이외에 타 전공을 접하고 교육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가장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그러나 한 강의를 듣는 학생 수가 많다는 점이 지적됐다. 자유이수 교과 역시 많은 학생이 강의 인원수가 많다는 점을 지적해 강의당 수강 인원 수 조절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지만 현재 추가적인 강의 인원수 조절이나 교강사 채용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 후마니타스칼리지 한상백 행정실장은 “이미 배분이수와 자유이수 교과의 경우 강의실의 크기, 수강신청 현황에 따라 인원 수를 조절하고 있다”며 “후마니타스칼리지는 약 30명의 전임교수와 50명 이상의 객원교수로 구성되어 있어 타 대학에 비해 교강사 수가 월등한 편이기 때문에 추가채용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교양강의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교심위와 후마니타스칼리지 대학생위원회는 문제점개선을 위한 보고서를 오는 2학기 중 대학본부에 제출 할 계획이다.
“교수가 여자를 밝힌다”, 비하발언도 자료집에 그대로 한편 이번 교양강의평가자료집에 불성실한 답변과 비하발언이 그대로 실려 논란이 됐다. A(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강의평가는 교수에게만 공개되기 때문에 욕설이나, 비방하는 내용이 걸러지지 않아도 개인만 기분 나쁜 선에서 끝난다. 하지만 이 책자는 불특정다수에게 공개되는데 사실 확인 없이 그대로 책에 담는 것이 옳은 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심위 김상미(법학 2008) 위원장은 “심한 비방은 걸러 내거나 순화해서 표현했다. 하지만 평가와 평가자료집의 목적이 학생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것인 만큼 학생의 의견을 최대한 그대로 담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