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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침몰직전 딴나라호 선장되다 by 독고탁


박근혜의원이 딴나라당의 새 대표로 당선되었다.

  

그녀가 선출되리라는 것은 충분히 예견되었었다. 무엇보다 그녀는 딴나라당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TK출신이며, 지금의 딴나라당을 궁지로 몰아넣었다고 지지자들 내부에서 조차도 비난을 받은 홍싸데기에 비하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었다.

  

사실, 딴나라 선거인단이 홍싸데기를 선출하였다면.. 이미 반쯤 파묻힌 궤짝 네 귀탱이 확실하게 못질할 수 있었을 터인데, 그들로서는 최악의 상황은 면한 듯해 보인다. 오을 뭘 모르고, 문수 맛이 갔고, 박진 덜떨어졌으니, 달리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그들이었다.

  

박근혜의원을 보면 늘 두 이미지가 겹쳐서 보인다. 박정희 전대통령과 육영수 여사의 모습 말이다. ‘하면된다’로 밀어붙이며, 냉정하고 냉혹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아버지와 한없이 자애롭고 인자한 성격이었던 어머니의 모습이  조화되어 사람들에게 비춰지는 것이다.

  

냉정하게 판단해볼 때, 그 전체적 이미지가 가져다 주는 것은 그녀에게 실보다는 득이 많아 보인다. 사실 그녀에게서 독재자 박정희의 모습을 투영시키고 같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어 보이고 독재자의 딸이라고 하여 그녀에게서 그러한 요인을 찾는 것은 공정해 보이질 않는다.

  

그의 아버지가 독재정치를 한 것에 대하여, 그녀에게 정치적 책임을 물을 수는 없는 것이었다. 어쩌면, 비극을 겪은 후 본의 아니게 퍼스트 레이디의 역할을 맡아야만 했던 경험도 정치적 시각으로 평가할 것은 더더욱 아닌 것이나, 문제는 그녀가 현실정치 한가운데 나옴으로 하여 고민이 시작되었던 것이다..

  

한편으로 그녀에게서 그녀의 엄마를 닮은 영상이 더 커 보이기도 한다. 많이 모자라긴 하나 분명 그녀에게 그런 모습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박대통령사후 10여년간 그녀를 지탱시켜 준 것과 정치에 입문하여 조심스럽게 한발한발 내딪는 행보가 비교적 조신해 보인다는 평을 받는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녀를 독립된 한 사람의 정치인으로 보기보다 그의 부모의 영상을 떠올리는 한, 그녀는 그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고, 그것은 그녀를 발전시키는데 가장 커다란 제약 요소로 작용할 것임에 틀림없으리라.  이제 그녀는 그 이미지를 자신에게서 벗겨 내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녀가 지금까지 나름대로의 판단에 의하여, 지지자들로부터 부정적 시각보다는 긍정적시각이 많을 것으로 생각하여 그런 이미지 메이킹을 해 왔다면, 당 대표가 된 지금에 와서 그것을 벗어 던지지 않고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기란 거의 불가능처럼 보여 그렇다.

  

이제 그녀는 어느쪽 이미지이든 양쪽 모두를 부각시킬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강한 면을 더욱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 맘에 들지 않는다고 몇 번 목소리를 내곤 탈당하여 신당창당하였다가 명분 같지 않은 명분에 고개 숙이고 복당하였던 일은 그녀에겐 쓰라린 기억일 터이다..

  

그녀가 초장부터 강하게 밀어붙여야 할 일이란, 큰 목소리내며 닭짓하던 인간들을 모조리 몰아내는 일이어야 하는데 그것을 해 낼지 주목된다. 당장 최대표와의 관계설정을 차단하여야 하고, 2홍1전(싸덱, 준포, 요옥)을 잘라버려야 할 터인데 그 정도 뱃포가 있을지 의문이다.

  

고등학교시절 수학 첫 시간 문 열고 들어오자 마자, 자리에 서서 얼쩡거리는 넘 곁으로 다가가 귀싸데기를 좌우로 사정없이 후려팬 수학샘.. 학년 끝날 때까지 애들 깨갱하고 지냈다.. 첫방에 한방은 지나고 나서 열방값 한다. 그걸 박근예 여사가 할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허긴 잘라야 될 넘이 한둘이어야지..

  

열린우리당의 입장으로 보아, 박근혜의원의 대표당선은 환영할 일이라 생각된다. 우선 고향 내려가서 TK정당으로 페인트를 확 칠해 버렸다는 점, 여성 특유의 위기의식이 강하게 작용하여 무모한 무리수를 선택하지는 않으리라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도 막말은 삼가하지 않겠느냐는 점..

  

딴나라가 확실하게 망해 주어 나쁠 것 없으나, 어차피 생명을 부지한다면 그래도 조금은 상식적인 수준으로 올라오는 것이 전체적인 게임을 풀어가기에 나은 일이 아닌가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는 것이다. 그러나 여성대표 주변에서 얼쩡거리며 쿡쿡 옆구리 찌르는 인간들이 변수로 작용하리라..

  

탄핵 쥐약 덥석 받아먹는 바람에 개혁성향 보수지지자들 다 털어내고, 탄핵을 취하시키니 마니 떠들어서 수구 꼴통들 일부 털어낸 마당에 이제 차분한 여성대표를 선출함으로써 성질 급한 넘들 또 튕겨 나오겠지만, 깨진 쪽박 끌어 안고 차분히 풀칠 할 사람은 박대표가 제격이지 싶다..



그나저나, 한나라당이 ‘포스트 최병렬’로 박근혜의원을 선택한다면 그것이야말로 화약을 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격이요, 퇴색한 수구보수정당에 분칠을 하는 식이며, 철저한 영남당으로서 지역당으로 전락하는 것이라고 좃선찌라시에 글을 열라 올렸던 전여옥이 난감하게 생겼다.


그녀는 한술 더 떠, 박근혜의원이 지닌 영남권의 이미지에 업혀갈 계산을 하는 한나라당이라면 여전히 ‘올드 한나라’일 것이며, 오로지 그녀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견적을 낸다면 이 역시 계산착오일 것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던 그녀가 이제 대표님으로 깍듯이 모셔야 하게 생겼으니 그역시 아이러니다.  

  

난감한 사람으로는 민쭈당 조수녕할배도 그에 못지않다.. 강남을 가든, 지옥을 가든 ‘못먹어도 고’로 짝짜꿍해주던 벵렬이 친구 잣대 놓고, 말처럼 부리던 싸데기 물먹고.. 싸가지가 통할 지 궁금한 여성대표 나왔지.. 바로 턱 밑에서 짬프하며 손가락으로 코를 콱콱 찔러대는 추미애 신경쓰이지..

  

조수녕할배 지금이야 말로 조용히 사라질 수 있는 그나마 마지막 명분이 남아 있는 싯점인데.. 막차 떠나고 나면 이제 우찌할고.. 온 동네 망신당하고 온갖 쪽 다팔고, 궁시렁거리며 촌길 걸어내려 갈 일만 남지 않았나 싶다.. 이 시대의 연구대상.. 어쩜 그리도 악수(惡手)만 골라 골라 선택하는 지..

  

자기 마당 초토화시킨 것도 모자라서 친구 끌어들여 가산탕진하게 만들어 놓고 저 혼자 살겠다고 대구가서 서성이는 모습이 가엽다 못해 측은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그가 누구인가.. 우리의 동키호테, 이제 두 여인 지 마음대로 요리할 수 있다 착각하고 부러진 창을 열심히 닦고 있으리라..

  
열린우리당 정동영의장은 매너를 지키고,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어 대해야 할 터이다. 자고로 여성에게 무례한 자 복 받지 못한다 하였다.. 직접 나서지도 말고 한풀 꺽어 조심스럽게 응대하여야 할 것이다. 이젠 ‘감정’이 아닌 ‘감성’의 정치가 요구되게 생겼기에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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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 잔당도 부족해서 유신의 딸마저 부활했습니다 by 김찬식
  
오늘 한나라당 대표 경선 에서 박근혜 의원이 잔여임기를 끌고 갈 새 대표로 선출되었습니다. 우리당의 총선전략 이라는 것을 놓고 볼 때 박근혜 의원의 당 대표 선출은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5공 군사독재 출신 대표에서 3공 유신의 딸이 당 대표를 맞게됐으니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떼 들도 아니고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려는 한나라당의 구태의연한 사고가 이제 모든 국민들에게 각인되는 순간이겠죠.
  
총선전략상 박근혜 의원의 당 대표 선출이 호재라면 저는 그냥 입 다물고 있는 것이 상책이겠죠. 박근혜 의원이 원내 과반수를 훨씬 넘는 거대야당을 이끌고 나갈 자질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한나라당 스스로 조차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총선 땜빵 용이죠. 백 여명의 현역 의원들 중 박근혜 의원이 총선 땜빵 용 얼굴마담으로 뽑힌 것이 바로 오늘의 한나라당 모습입니다.
  
드디어 한나라당의 자민련화가 시작된 것입니다. 박근혜 의원의 선출은 곧 경상도에서조차 흔들리는 표심을 잡기 위한 고육책입니다. 수도권 등 기타 지역은 포기하고 최후의 소백산맥 방어선을 구축한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스스로 이번 총선을 100석 내외면 선방이다 라고 자체 판단을 내린 거겠죠.
  
제가 사실 은근히 걱정했던 것은 김문수 의원의 당 대표 부상 이였습니다. 김문수 의원이 당 대표가 됐더라면 탄핵에서의 자기 부정은 둘째 문제가 되고 한나라당의 당내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란 생각에서였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김문수가 아니라 박근혜를 선택했습니다. 이건 한나라당 전체의 선택이 아니라 영남권의 선택으로 해석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위기 의식을 느낀 거죠.
  
사공 많은 배가 산으로 간다고 했는데 과연 박근혜 의원이 사공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선장의 구실을 할 수 있을까요? 제가 보기엔 절대 아닙니다. 박근혜 의원도 사공의 한 명일 뿐이지 절대 선장은 아니거든요. 한나라당은 이회창이 필요하지 박근혜가 필요했던 것이 아닙니다.
  
저는 박근혜 의원의 당대표 당선 이야기를 들으면 우선 창피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물론 일면 한나라당의 고충을 이해합니다.
  
박근혜 의원은 기존 한나라당 의원중 상대적으로 깨끗하다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한나라당 스스로 자신들이 부패 되 있다는 것을 자인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깨끗한 인물을 당내에서 찾는 거죠. 지금까지 정치적으로 한 것이 없으니 깨끗해 보이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정치적 위상이나 능력 은 둘째 문제입니다. 일단 당이 청렴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혈안이 되 있는 거죠. 제가 위에서 박근혜 의원의 당 대표 당선이 창피하다는 말씀을 드렸지요. 그렇습니다. 정말 창피합니다. 이건 제가 지지하는 당을 떠나 한국 정치 자체의 후퇴를 바라보는 것 같아서입니다.
  
도대체 한나라당 의원들은 왜 박근혜 의원이 거대야당의 당수로서 당을 이끌고 나갈 능력이 된다고 보는 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3공화국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절대 독재자의 딸로 어머니 육영수 여사가 서거하고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대행한 것 이거말고 한국 정치발전을 위해 한 일이 있을까요.
  
5공화국 때 전두환에게 발탁 되 국회의원이 된 최병렬 당 대표의 후임으로 3공화국 유신정권 박정희 의 딸 박근혜 의원이 거대 야당의 대표가 됐으니 이거보다 더한 코메디는 없을 겁니다.
  
3공화국의 천연기념물 김종필 자민련 총재가 아직도 질긴 명줄을 부여잡고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는 상황이죠. 정말 김종필 총재를 바라보면 우리나라 사람들 정말 마음도 좋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權不十年 이요 花無十日紅 이라 했는데 벌써 40년 이상을 정치권에서 버티는 것을 보면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감탄과 함께 일면 측은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3공화국 출신은 김종필 총재가 마지막 이여야 합니다. 그런데 왠 3공화국 권력핵심의 딸이 21세기 거대 야당의 당대표가 되야 하는 걸까요.
  
한나라당에서 박근혜씨를 끌어들인 것은 경북의 박정희 향수를 이용해 이를 표로 연결시키기 위한 술책 이였음은 이미 다 알고 있을 겁니다. 그 정도 했으면 말아야지요. 그것도 모자라 당 대표로 당선시킨 것은 한국 정치를 후퇴시키는 반 개혁적 발상입니다.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 뜬 금 없이 박근혜씨가 돌발 변수로 떠오른 적이 있었습니다. 한나라당 내에서 한창 경선이 불공정하네 어쩌네 하다가 결국 경선을 포기하고 탈당했지요. 한국미래연합 창당 후 지난 대선 때 박근혜씨 포섭하려고 여와 야를 가릴 것 없이 박근혜씨 에게 손을 내밀었었습니다.
  
코미디입니다. 박근혜씨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어떠한 정치적 입지를 확보하고 정치력을 발휘해 왔기에 거대야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에 출마할수 있었을까요. 사퇴 후에는 한국미래연합을 창당했지요. 그리고 다시 한나라당과 합당 하구요. 당시 제가 정말로 궁금했던 건 왜 박근혜씨가 대통령 당선의 변수로 작용해서 여 야 가릴 것 없이 박근혜 의원에게 구애의 손길을 뻗쳤을까 하는 겁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라는 거 이외에 과연 박근혜 라는 사람이 이 나라의 정치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 왔는지 저로서는 알 길이 없습니다. 도대체 뭔데? 여자라서 여성표를 잡기 위한 표 확보의 일환으로? 박정희 향수를 표로 연결시키기 위해서? 결국은 표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박근혜씨는 존재했던 거죠.
  
하지만 대통령 후보에 나설 정도로 뛰어나거나 훌륭한 업적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이미지 정치의 허상입니다. 일정부분 표를 확보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은 가능했지만 대통령 감은 절대로 아닐뿐더러 당대표 감 또한 아닙니다.
  
이번 총선자체를 놓고 본다면 박근혜 의원의 한나라당 대표 선출은 우리당에 득이 됐으면 됐지 실이 되지는 않습니다. 대구, 경북지역에서 표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는 있겠지만 한나라당에서 전국정당을 표방한다면 박근혜 대표론 은 분명 표 깎아먹는 멍청하기 이를 대 없는 결정이라는 거죠. 따라서 총선을 염두에 둔다면 저는 박근혜 의원의 한나라당 대표 옹립을 쌍수 들어 환영해야 할 사항입니다.
  
하지만 제가 아무리 지지하지 않는 정당이지만 이건 아닌 것 같습니다. 정치개혁과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박근혜 의원은 퇴출의 대상이지 당대표가 될 대상은 아니라는 거죠.
  
오늘 최병렬 대표가 퇴임연설에서 온갖 독설을 내 뿜더군요 . 조선일보 편집국장에 5공출신 당 대표가 독설을 들이대는 것은 최병렬 의원의 사고방식으로는 당연한 겁니다. 최병렬 의원은 독설이 당리당략 차원의 정략적 여당 깍아 내리기가 아니라 실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거죠. 조중동 논조의 연결선상 처럼 말이죠.
  
5공출신 당 대표가 이럴 진데 3공 유신의 딸의 입에서는 과연 어떤 발언들이 튀어나올까 생각하면 아연 질색하게 됩니다. 최병렬 대표의 눈에는 우리당과 참여정부가 친북 세력으로 보이지만 3공 유신출신의 딸 눈에는 친북 세력 정도가 아니라 빨갱이나 고정간첩으로 보일 수도 겁니다. 김대중 정부이래 벌써 6년째 친북 세력이 정권을 잡고 국가를 전복시키고 있다고 볼 수도 있는 거죠.
  
사람은 저마다의 그릇이 있습니다. 저처럼 주제를 알고 평범한 시민으로 자위하며 사는 사람도 있고 큰 뜻을 품고 한 걸음 한 걸음 뜻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박근혜 의원은 전자인 저의 경우와 비슷한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지금까지 박근혜 의원의 행보를 보면 큰 뜻을 이룰 그릇은 안 된다는 거죠.
  
정치권에 들어와서 한일이라고는 한나라당 대선 후보 출마와 탈당 그리고 복귀밖에 기억되는 것이 없습니다. 지역적 이해에 의해 국회의원이 됐다면 자신의 위치를 스스로 파악하고 조용히 자족하고 있어야 마땅합니다. 대구, 경북 의원들이 박근혜 박근혜 해 주니까 자신이 대단한 정치적 위상이 있는 양 착각하여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거죠.
  
당 대표나 대통령이 되려면 대의적 명분이 있어야 합니다. 정치발전을 위해 헌신했던가 아니면 강력한 투쟁방식으로 포지티브든 네가티브든 여론 형성의 주체가 되는 정도의 위상이 있어야 한다는 거죠. 그중 전자는 붙고 후자는 떨어진다고 보면 됩니다. 그 둘 다 아니라면 그냥 조용히 지내는 것이 국가발전과 당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것이죠.
  
박근혜 의원이 당권에 관심이 있고 대권에 관심이 있다면 우선 그에 걸맞는 정치적 업적을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박근혜라는 인물이 박정희의 딸이다 라는 꼬리표만으로는 절대로 당 대표나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거죠.
  
박근혜 의원이 당대표나 대통령에 도전하기 위한 전재조건은 박정희의 딸이 아니라 정치인 박근혜 라는 인식을 국민들에게 각인시킨 이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지금은 아니라는 거죠.
  
설령 한나라당 의원들이 박근혜 의원에게 당대표 출마를 권유하더라도 먼저 이를 뿌리치려는 자세가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덥썩 물었으니 쓰디쓴 여론의 역풍과 총선에서의 참담한 패배를 가져와 스스로 정치생명을 단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당대표나 대통령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제파악을 해야 하는 겁니다.
  
박근혜 대표의 출범으로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에 저는 결코 동의하지 않습니다. "경축. 박근혜 당 대표 환영!" 이라는 글을 써야 마땅하죠. 하지만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한나라당의 돌아가는 꼴이 너무나 한심해 보여서입니다. 그들도 이 땅의 정치를 책임지는 절반의 세력인데 이 절반의 세력이 지금과 같은 한심한 정치인식을 보이는 것이 개탄스럽기 때문입니다. 지들이 알아서들 하겠죠.
  
"아버지가 못다 한 민주화를 이루겠습니다"
  
박근혜씨는 아버지인 박정희가 지난 유신 시절에 무슨 행위를 했는지 모르는 모양입니다. 저 말은 정말 역겨워서 오바이트가 나오려 하는군요. 함부로 민주화 라는 단어를 거론하는 박근혜 의원에게 말을 바꿀 것을 권유하고 싶습니다.
  
"아버지가 못다 한 유신을 이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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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08 12: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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