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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씨 서울대 강연 보도 왜곡 논란(종합)
오마이뉴스, 조선일보에 소송제기방침(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지난달 31일 진보논객 진중권씨의 서울대 강연내용을 보도한 조선일보 기사에 대해 오마이뉴스가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조선일보는 2일자 초판 12면에 "MBC 미디어비평 프로는 위험"이라는 제목으로진중권씨의 강연을 소개하면서 "오연호(오마이뉴스 대표) 기자가 `좋은 기자는 사회적으로 필요한 이슈를 만들기 위해서는 없는 사건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 "오마이뉴스는 열린우리당이 만든 `파시스트' 언론집단", "안티조선이 아니라 안티 조중동ㆍ한겨레ㆍ오마이뉴스로 가야 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배달판에는 제목도 "영상매체 영향력 커져…이젠 견제해야"로 바뀌었으며 "오마이뉴스는 열린우리당이 만든 `파시스트' 언론집단"이라는 발언도 빠졌다.
또 "`…없는 사건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는 발언도 "`…없는 사건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더라"로 고쳤으며 기사 말미에 "`없는 사건도 만들 수있어야 한다'고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오마이뉴스의 반론을 덧붙였다.
조선일보 인터넷 사이트에는 1일 오후 6시경부터 `진중권 "오마이뉴스는 파시스트 언론"'이란 제목으로 초판 기사가 실려 있다가 4시간 뒤 배달판 제목과 기사로교체됐다.
2일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는 "예전에 말지 기자 시절에 기자학교에서 강의할때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일인데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포기하면 안된다'라는 뜻으로 기자근성을 강조한 일은 있으나 없는 사건을 조작해서라도 이슈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은 결코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오 대표는 "실제로 있지도 않은 내 발언과 강연 내용 등을 기사화하면서 나에게전혀 확인도 하지 않았다"면서 "변호사와 상의해 빠른 시일 안에 조선일보를 상대로법원에 손해배상과 정정보도 등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사를 쓴 조선일보의 최현묵 기자는 "1930년대 독일의 언론상황과빗대어 요즘 우리 언론의 방식을 비판하면서 분명히 열린우리당과 파시스트를 언급했으나 본인이 인정하지 않아 시내판에서 뺐다"고 해명했다.
진중권씨는 "강연 내용 전반의 이야기와 취지가 잘못 전달됐으며, 당파적 저널리즘과 파시즘적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는 했으나 오마이뉴스를 `파시스트 언론집단'이라고 지칭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티조선이 아니라 안티 조중동ㆍ한겨레ㆍ오마이뉴스로 가야 한다"는 표현에 대해서도 "언론 비평의 대상을 조중동, 한겨레, 오마이뉴스, 방송 등으로 넓혀가야 한다고 말했지, 한겨레나 오마이뉴스에 대해 거부운동을 벌이자고 얘기하지는않았다"고 말했으며, 오연호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한 네티즌이 글을 올린 것을보았고 그 사람에게 오 대표의 발언 내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진씨도 "조선일보의 보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법적 수단을 포함한 대응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을 취재한 서울대 인터넷신문 `SNU now'의 장웅조(산업공학과 4년) 기자는 "진씨의 강연에는 국내 언론상황에 대한 비판도 있었고, 조선일보에 대한 비판도 일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진씨 강연에 관한 기사가 실린 조선일보 인터넷 사이트에는 "올바른 진보도 있구나"(최희성), "진씨야말로 참된 용기있는 진보파"(김인숙) 등 진씨를 추켜세운 독자 의견도 있는 반면 "조중동에 실컷 이용만 당하네"(김철균) 등으로 진씨를비판한 독자도 있었다.
또한 일부 독자들은 "진중권이 한 말 또 잘라먹었군"(황재성), "강의의 앞뒤 다자르고 지들 듣고 싶은 것만 핵심인 양 보도하는 습관 언제 버릴래"(이승렬) 등 조선일보의 보도태도를 비난하기도 했다.
왜 이 기사는 아직까지 포털의 헤드라인에 올라오지 않을까..
오마이뉴스, 조선일보에 소송제기방침(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지난달 31일 진보논객 진중권씨의 서울대 강연내용을 보도한 조선일보 기사에 대해 오마이뉴스가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겠다고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조선일보는 2일자 초판 12면에 "MBC 미디어비평 프로는 위험"이라는 제목으로진중권씨의 강연을 소개하면서 "오연호(오마이뉴스 대표) 기자가 `좋은 기자는 사회적으로 필요한 이슈를 만들기 위해서는 없는 사건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 "오마이뉴스는 열린우리당이 만든 `파시스트' 언론집단", "안티조선이 아니라 안티 조중동ㆍ한겨레ㆍ오마이뉴스로 가야 한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배달판에는 제목도 "영상매체 영향력 커져…이젠 견제해야"로 바뀌었으며 "오마이뉴스는 열린우리당이 만든 `파시스트' 언론집단"이라는 발언도 빠졌다.
또 "`…없는 사건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하더라"는 발언도 "`…없는 사건도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더라"로 고쳤으며 기사 말미에 "`없는 사건도 만들 수있어야 한다'고 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오마이뉴스의 반론을 덧붙였다.
조선일보 인터넷 사이트에는 1일 오후 6시경부터 `진중권 "오마이뉴스는 파시스트 언론"'이란 제목으로 초판 기사가 실려 있다가 4시간 뒤 배달판 제목과 기사로교체됐다.
2일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는 "예전에 말지 기자 시절에 기자학교에서 강의할때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일인데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포기하면 안된다'라는 뜻으로 기자근성을 강조한 일은 있으나 없는 사건을 조작해서라도 이슈를 만들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은 결코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오 대표는 "실제로 있지도 않은 내 발언과 강연 내용 등을 기사화하면서 나에게전혀 확인도 하지 않았다"면서 "변호사와 상의해 빠른 시일 안에 조선일보를 상대로법원에 손해배상과 정정보도 등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기사를 쓴 조선일보의 최현묵 기자는 "1930년대 독일의 언론상황과빗대어 요즘 우리 언론의 방식을 비판하면서 분명히 열린우리당과 파시스트를 언급했으나 본인이 인정하지 않아 시내판에서 뺐다"고 해명했다.
진중권씨는 "강연 내용 전반의 이야기와 취지가 잘못 전달됐으며, 당파적 저널리즘과 파시즘적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기는 했으나 오마이뉴스를 `파시스트 언론집단'이라고 지칭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안티조선이 아니라 안티 조중동ㆍ한겨레ㆍ오마이뉴스로 가야 한다"는 표현에 대해서도 "언론 비평의 대상을 조중동, 한겨레, 오마이뉴스, 방송 등으로 넓혀가야 한다고 말했지, 한겨레나 오마이뉴스에 대해 거부운동을 벌이자고 얘기하지는않았다"고 말했으며, 오연호 대표의 발언에 대해서는 "한 네티즌이 글을 올린 것을보았고 그 사람에게 오 대표의 발언 내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진씨도 "조선일보의 보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법적 수단을 포함한 대응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강연을 취재한 서울대 인터넷신문 `SNU now'의 장웅조(산업공학과 4년) 기자는 "진씨의 강연에는 국내 언론상황에 대한 비판도 있었고, 조선일보에 대한 비판도 일부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진씨 강연에 관한 기사가 실린 조선일보 인터넷 사이트에는 "올바른 진보도 있구나"(최희성), "진씨야말로 참된 용기있는 진보파"(김인숙) 등 진씨를 추켜세운 독자 의견도 있는 반면 "조중동에 실컷 이용만 당하네"(김철균) 등으로 진씨를비판한 독자도 있었다.
또한 일부 독자들은 "진중권이 한 말 또 잘라먹었군"(황재성), "강의의 앞뒤 다자르고 지들 듣고 싶은 것만 핵심인 양 보도하는 습관 언제 버릴래"(이승렬) 등 조선일보의 보도태도를 비난하기도 했다.
왜 이 기사는 아직까지 포털의 헤드라인에 올라오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