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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dbfl77 님의 글 목록입니다.
기사 : '디 워', 개봉 4일만에 200만 돌파..역대 최단 기록[스타뉴스 2007-08-05]
제목 : 일본인이 본 디워(펌)
tjdbfl77 IP 124.5.xxx.61
일본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어제 직원들(일본인들) 몇 명을 데리고 디워 예고편을 보여줬습니다.
아무말도 않고 예고편을 묵묵히 보여주자..
몇 몇은 중간에 피식피식 웃기도 하고..
멋있다는 표정을 짓기도 하고..
대부분의 반응은 흔하디 흔한 헐리우드 블럭버스터 영화의 예고편을 보는듯한 반응들이었습니다.
예고편이 끝나고 딱 한마디 했습니다.
"이거 한국 영화다."
순간.. 10초 정도 아무도 말이 없었습니다, 시간이 정지한 듯한 느낌..
일본 직원들이 망치로 머리를 맞은듯 안색이 변하고 아무말도 못하더군요.
한 녀석은 온 몸을 부들부들 떨기까지 했습니다.
아마... 정말 디워가 너무너무 화면이 대단해서라기보다는, 다들 상상조차 못한 말을 들었기에 그런 반응을 보였을거라 생각됩니다.
이 친구들한테는 저의 그 한마디가 유주얼 서스펙트의 반전 이상이었겠죠.
디워에 대한 사전 지식없이 영화 예고편을 보면 아마 지구상의 누구라도 '흔하디 흔한 헐리우드의 블럭버스터'라고 생각할 겁니다.
무대도 미국, 배우도 미국인, 압도적인 CG와 촬영씬..
그런데, 한국 영화랍니다.
"한국 감독이 한국 자본과 기술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려고 일부러 이렇게 한거야."
이 말을 해주니까.. 한 친구가 겨우 입을 열더군요.
"분하네요.." 라고..
분하답니다.
왜 일본은 더 많은 자본을 가지고 이런 영화를 시도조차 못하는지 분하답니다.
시장도 더 크고, 돈도 더 많을텐데 울트라맨같은 거나 찍고 있는지 분하답니다.
이 직원의 한마디가 일본인들의 반응을 대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향후 일본에서 디워가 개봉되면 일본 영화인들중에 이 친구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지도 않을겁니다.
일본에서 거주하면서 느끼는 것은, 일본인들이 한국에 대해 두려워하는 요소가 있다면.. 그 한마디에 요약됩니다.
분하다는 한 마디..
우리(일본)가 돈도 더 많고 인구도 더 많고 시스템도 잘 되 있는데 왜 한국이랑 야구시합해도 지고, 축구시합해도 지고 그러는지..
왜 우리가 못하는 걸 한국은 하지? 라는 생각이 그 분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겁니다.
자기들이 아무리 분석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한국인의 정열', '투혼', '정신력' 이런 말로 얼버무립니다. 그냥 분하니까요.
한국에서 FTA 반대 시위를 벌일때 일본 뉴스에서는 '왜 한국은 한발 앞서서 FTA 체결하는데 우리는 먼저 시작해서 못하고 있나?'라는 분석 프로하고 있었습니다.
최홍만이 K1에 진출해서 많은 욕을 먹으면서도 높은 인기와 대우를 받는데는 그 Size가 한 몫 합니다.
격투기에서 동양인 = 체격이 작고 힘은 딸리지만 스피드와 정신력으로 극복이라는 공식을 깨고 힘과 체격으로 서양인을 압도해 버리는 카타르시스, 밥샵을 힘으로 밀어버리는 그 Size에 매력이 있는 것입니다.
디워도 같습니다. 다소 어색할지 모르지만, 애시당초 안된다는 모든 지구상의 편견을 깨버리는 영화가 디워입니다.
국제법으로 금지한 것도 아닌데 헐리우드 외에는 아무도 그런 블럭버스터를 만들 수 없다는.. 특히 동양 영화는 오로지 예술성이나 코믹함을 추구해야한다는 상식을 깨고 Size로 붙어보자고 나온게 디워입니다.
이 글을 보는 분들 중에는 어린 학생들부터 연세 많으신 분들까지 다양하실 겁니다.
영화 평론도 좋고 뭐 각각의 의견도 다 좋습니다만.. 지금 여러분의 지갑을 한 번 꺼내보시고 얼마가 들어있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정말 디워가 7천원보다 가치가 없는지요?
기사 : '디 워', 개봉 4일만에 200만 돌파..역대 최단 기록[스타뉴스 2007-08-05]
제목 : 일본인이 본 디워(펌)
tjdbfl77 IP 124.5.xxx.61
일본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어제 직원들(일본인들) 몇 명을 데리고 디워 예고편을 보여줬습니다.
아무말도 않고 예고편을 묵묵히 보여주자..
몇 몇은 중간에 피식피식 웃기도 하고..
멋있다는 표정을 짓기도 하고..
대부분의 반응은 흔하디 흔한 헐리우드 블럭버스터 영화의 예고편을 보는듯한 반응들이었습니다.
예고편이 끝나고 딱 한마디 했습니다.
"이거 한국 영화다."
순간.. 10초 정도 아무도 말이 없었습니다, 시간이 정지한 듯한 느낌..
일본 직원들이 망치로 머리를 맞은듯 안색이 변하고 아무말도 못하더군요.
한 녀석은 온 몸을 부들부들 떨기까지 했습니다.
아마... 정말 디워가 너무너무 화면이 대단해서라기보다는, 다들 상상조차 못한 말을 들었기에 그런 반응을 보였을거라 생각됩니다.
이 친구들한테는 저의 그 한마디가 유주얼 서스펙트의 반전 이상이었겠죠.
디워에 대한 사전 지식없이 영화 예고편을 보면 아마 지구상의 누구라도 '흔하디 흔한 헐리우드의 블럭버스터'라고 생각할 겁니다.
무대도 미국, 배우도 미국인, 압도적인 CG와 촬영씬..
그런데, 한국 영화랍니다.
"한국 감독이 한국 자본과 기술로 미국 시장을 공략하려고 일부러 이렇게 한거야."
이 말을 해주니까.. 한 친구가 겨우 입을 열더군요.
"분하네요.." 라고..
분하답니다.
왜 일본은 더 많은 자본을 가지고 이런 영화를 시도조차 못하는지 분하답니다.
시장도 더 크고, 돈도 더 많을텐데 울트라맨같은 거나 찍고 있는지 분하답니다.
이 직원의 한마디가 일본인들의 반응을 대변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향후 일본에서 디워가 개봉되면 일본 영화인들중에 이 친구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지도 않을겁니다.
일본에서 거주하면서 느끼는 것은, 일본인들이 한국에 대해 두려워하는 요소가 있다면.. 그 한마디에 요약됩니다.
분하다는 한 마디..
우리(일본)가 돈도 더 많고 인구도 더 많고 시스템도 잘 되 있는데 왜 한국이랑 야구시합해도 지고, 축구시합해도 지고 그러는지..
왜 우리가 못하는 걸 한국은 하지? 라는 생각이 그 분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는 겁니다.
자기들이 아무리 분석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한국인의 정열', '투혼', '정신력' 이런 말로 얼버무립니다. 그냥 분하니까요.
한국에서 FTA 반대 시위를 벌일때 일본 뉴스에서는 '왜 한국은 한발 앞서서 FTA 체결하는데 우리는 먼저 시작해서 못하고 있나?'라는 분석 프로하고 있었습니다.
최홍만이 K1에 진출해서 많은 욕을 먹으면서도 높은 인기와 대우를 받는데는 그 Size가 한 몫 합니다.
격투기에서 동양인 = 체격이 작고 힘은 딸리지만 스피드와 정신력으로 극복이라는 공식을 깨고 힘과 체격으로 서양인을 압도해 버리는 카타르시스, 밥샵을 힘으로 밀어버리는 그 Size에 매력이 있는 것입니다.
디워도 같습니다. 다소 어색할지 모르지만, 애시당초 안된다는 모든 지구상의 편견을 깨버리는 영화가 디워입니다.
국제법으로 금지한 것도 아닌데 헐리우드 외에는 아무도 그런 블럭버스터를 만들 수 없다는.. 특히 동양 영화는 오로지 예술성이나 코믹함을 추구해야한다는 상식을 깨고 Size로 붙어보자고 나온게 디워입니다.
이 글을 보는 분들 중에는 어린 학생들부터 연세 많으신 분들까지 다양하실 겁니다.
영화 평론도 좋고 뭐 각각의 의견도 다 좋습니다만.. 지금 여러분의 지갑을 한 번 꺼내보시고 얼마가 들어있는지 확인해 보십시오.
정말 디워가 7천원보다 가치가 없는지요?
후회없이 살아가는 중.
2007.08.07 04:55:52
우리 또래라면 다들 그런 경험 있으시겠죠?
동네 극장에서 우뢰매, 영구 땡칠이 뭐 이런 영화 보고,
책받침이나 조립 플라스틱 장난감 받고..
그때의 그 우상, 아무도 안보는데서 덤블링을 하면 변신하는 심형래아저씨가
뭐를 했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국내 유래없는 수준의 대작을 만들어 냈다....
비평가들의 날카로운 혹평, 충무로의 음모론 등등 을 다 떠나
어릴적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해 준 주인공에 대한 고마움으로
많은 관객이 발걸음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수준이 떨어진다는 말, 저도 수긍합니다.
아직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관객들의 기대하는 수준은
못해도 쥬라기공원, 적어도 반지의 제왕, 그래도 트랜스포머 정도는..
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거..그렇기에 욕을 먹고 기대 이하다..라고 하겠죠.
전 조만간 꼭 영화를 볼것입니다.
남들만큼 혹은 남들보다 더 기대를 하고 있기에 실망을 할지도 모르지만
이제까지 못해왔던 것을 우리 '바보 영구'가 해가고 있다는 것에 응원을 하기 위해
기꺼이 극장에서 제돈주고 볼것입니다.
후후..그냥 그렇다구요 ^^;;;
동네 극장에서 우뢰매, 영구 땡칠이 뭐 이런 영화 보고,
책받침이나 조립 플라스틱 장난감 받고..
그때의 그 우상, 아무도 안보는데서 덤블링을 하면 변신하는 심형래아저씨가
뭐를 했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국내 유래없는 수준의 대작을 만들어 냈다....
비평가들의 날카로운 혹평, 충무로의 음모론 등등 을 다 떠나
어릴적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해 준 주인공에 대한 고마움으로
많은 관객이 발걸음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수준이 떨어진다는 말, 저도 수긍합니다.
아직 영화를 보진 않았지만, 관객들의 기대하는 수준은
못해도 쥬라기공원, 적어도 반지의 제왕, 그래도 트랜스포머 정도는..
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거..그렇기에 욕을 먹고 기대 이하다..라고 하겠죠.
전 조만간 꼭 영화를 볼것입니다.
남들만큼 혹은 남들보다 더 기대를 하고 있기에 실망을 할지도 모르지만
이제까지 못해왔던 것을 우리 '바보 영구'가 해가고 있다는 것에 응원을 하기 위해
기꺼이 극장에서 제돈주고 볼것입니다.
후후..그냥 그렇다구요 ^^;;;
2007.08.07 05:01:32
쇼박스에서 60억 지원한건 아는데. 나머지 240억은 어디서 나왔는지 아직..ㅎ;;
물론. 수준은 쥬라기공원이나 반지의 제왕에 뒤쳐질지 모릅니다.
스마일리님 말씀처럼 우리가 디워를 보러가는 이유는 단지 추억.때문일지도 모르구요.
그래도. 그렇게 욕할 정도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지는 어느 누구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
물론. 수준은 쥬라기공원이나 반지의 제왕에 뒤쳐질지 모릅니다.
스마일리님 말씀처럼 우리가 디워를 보러가는 이유는 단지 추억.때문일지도 모르구요.
그래도. 그렇게 욕할 정도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지는 어느 누구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
2007.08.07 05:06:12
녹차 // 흐흐 디워때문에 심형래 아저씨가 상플이랑 무릎팍 나온거 봤어? 대박이던데..ㅋㅋ
사실 네티즌들이 말은 안했지만 심형래 아저씨가 티비에서 대박 웃겨줘서 보러가는 사람들도 많을듯..나도 그중 한사람 ㅋㅋ
사실 네티즌들이 말은 안했지만 심형래 아저씨가 티비에서 대박 웃겨줘서 보러가는 사람들도 많을듯..나도 그중 한사람 ㅋㅋ
2007.08.07 05:07:52
이 글은 어느 한 애국심에 고취된 한국 사람이 지어낸 이야기 같네요. 평론가들도 아니고 일반인 데려다가 '이거 한국영화다' 말한것도 웃기는 설정이고요, 뭐 무슨 영화 하나때문에 10초간 정적이니 뒤통수를 맞은듯 말을 못하더니 하는 건... ㅡㅡ;;
근데 디워 보고 싶어요..어떤지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음..ㅎ